COVID-19로 인해 Bao를 Bio로 읽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Bao, 바오가 뭐지? 묻는 분들도 있습니다. 20여년 전에 한참 디자인을 하면서, 디자인은 철학적 사고와 물음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지?' '우리는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 네 가지의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보는 즐거움. 디자인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진열대에서 선택되어질때, 가슴 두근거리는 즐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사용하는 즐거움. 좋은 디자인은 사용하면서 만족감이 큽니다. 기능적이야 하고, 외형적 디자인이 기능의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사용하지 않을때의 즐거움. 우리가 하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 어딘가에 놓여지게 됩니다. 어떻게 다른 제품, 공간과 소통하고 놓여질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넷째, 버려지는 즐거움. 그 가치가 다 된 제품이 버려질 때, 어떻게 환경을 이해하고 재사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결국 사용자는, 최종적으로 지구의 환경에 기여하고 있다는 가치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